[영상] 산더미처럼 쌓였다...'눈과의 전쟁' 벌인 강원도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눈 폭탄이 쏟아졌던 강원 동해안에서는 오늘도 민관군이 모두 동원된 대대적인 제설작업이 펼쳐졌습니다.

마비됐던 도심과 도로는 대부분 정상을 되찾았지만 쌓인 눈이 워낙 많아 주민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설 현장에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흘 내내 눈 속에 파묻혔던 외딴집.

군 장병이 삽을 들고 씨름한 지 1시간여 만에 드디어 길이 나타납니다.

[김진길 / 강원도 강릉시 : 90살이 넘다 보니 눈이 와도 치울 엄두도 못 내고 집에 있는데, 장병 여러분이 눈을 치워줘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도심 주택가 골목에도 총 대신 삽을 든 군 장병이 가득합니다.

돌처럼 꽁꽁 언 눈을 깨고 퍼내고 빙판길로 변한 그늘진 곳에는 염화칼슘도 뿌려줍니다.

[전준호 / 육군 102기갑여단 상병 : 102기갑여단 전 장병은 폭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을 위해 완벽한 제설작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휴일도 반납한 채 제설 작업에 투입된 병력은 강원 동해안에서만 4,000명이 넘습니다.

고립마을에선 주민들이 농기계까지 동원해 직접 길 뚫기에 나섰습니다.

[이상진 / 강원도 강릉시 : 이렇게 눈을 치워서 왕래가 되고 외부와 소통이 돼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강원 동해안 자치단체도 전 직원이 주말 내내 비상 출근해 눈을 치웠습니다.

속초 도심에서 치운 눈을 옮겨놓은 공터입니다.

단단하게 다져진 눈이 80m에 걸쳐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고성지역 농어촌 도로 2곳은 사흘째 통제됐고, 강릉과 삼척 등 3개 시군 18개 벽지 시내버스 노선은 정상 운행하지 못했습니다.

강원 동해안 곳곳에서 눈과의 전쟁이 연일 펼쳐지고 있지만,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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